[언론보도] 4차 산업혁명 토종 인재들, 美기업이 '찜'하고 데려간다(조선일보,2017.08.07)

2017-08-07l 조회수 626


AI·빅데이터 등 전공한 석·박사, 애플·구글·아마존이 영입 나서
'우수' 판단땐 경력 없어도 채용

올해 2월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김종현(28)씨는 졸업과 동시에 미국 실리콘밸리의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NVIDIA) 연구원으로 입사했다. 엔비디아 신입 연구원은 연봉 약 15만달러(약 1억7000만원)에 연말 보너스와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등을 받는다.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등에 사용하는 그래픽 반도체 시장 1위 업체다. 김씨는 "재학 시절 발표한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관련 논문을 주의 깊게 살펴본 엔비디아 측에서 먼저 연락을 해왔다"면서 "국내에서만 공부한 토종 박사 입장에서는 뜻밖이었다"고 말했다. 김종현씨와 함께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졸업생 중 3명은 애플, 구글, 아마존에 각각 입사했다.

미국 IT(정보기술) 대기업들이 한국 이공계 인재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미국 IT 기업들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비자 문제 등을 이유로 미국 대학에서 학위를 받은 유학생들에게도 좀처럼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서울대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국내 대학에 졸업생 추천을 부탁하고, 학생들에게 채용을 전제로 한 인턴십을 권유할 정도로 태도가 바뀌었다.

 

특히 AI, 빅데이터, 반도체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분야 전공자들의 몸값이 치솟고  있다. 우수한 인재라고 판단하면 경력이 없어도 일단 입도선매하고 보는 식이다. KAIST에서도 지난 5년간 전기 및 전자공학부, 전산학부 졸업생 40여명이 애플, 인텔, 구글 등에 스카우트돼 입사했다.

이병호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장은 "국내 기업들도 누가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느냐에 4차 산업혁명의 승패가 갈린다는 점을 명확하게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사 원문 보기